애마愛馬
犬毛 趙源善
술김에
손때 묻은 고삐 넘겨주고
질펀하게 비뚜름히 뒷자리 기대어
12년여 함께 기 쓰고 내달려온 168,000킬로미터를 엮어본다
사방으로 풀어헤쳐진 까마득한 거미줄
끈끈하게 들러붙은 무수한 추억들이 너풀너풀 흔들리고
늘 앞만 보고 씩씩하게 무턱대고 부릉부릉
산 따라 강 따라 길만 보면 그저 미치는
나 닮아 꽤나 질긴 놈
사랑 덩어리.
<0809>*
애마愛馬
犬毛 趙源善
술김에
손때 묻은 고삐 넘겨주고
질펀하게 비뚜름히 뒷자리 기대어
12년여 함께 기 쓰고 내달려온 168,000킬로미터를 엮어본다
사방으로 풀어헤쳐진 까마득한 거미줄
끈끈하게 들러붙은 무수한 추억들이 너풀너풀 흔들리고
늘 앞만 보고 씩씩하게 무턱대고 부릉부릉
산 따라 강 따라 길만 보면 그저 미치는
나 닮아 꽤나 질긴 놈
사랑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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