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해방解放

犬毛 - 개털 2008. 8. 1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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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解放

犬毛 趙源善



깃발이 우렁차게 펄럭인다

돈방석에 넙죽 올라앉았다

무시로 휘두르는 날 시퍼런 칼이 있다

주야불문 주지육림 흥청망청 논다

아들 딸 잘 커서 제 밥벌이 잘 한다

아니 그게 아니라

다 뭉텅 내려놓고 혼자 길 훌쩍 떠나봐야

해방의 진짜 즐거움을 느낀다고요?

홀라당 벗어버린다는 것 - 그게 바로

다시 또

입음인 것을.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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