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놀이
犬毛 趙源善
내 땅 내 하늘 내 바다 내 생명 이 자유 이 무한한 행복
금수강산 대한민국 만세!
갑자기 고요하다
기묘한 적막
무조건 우기고 밀어붙여 통째로 활 활 태워버리던 무서운 정열
끔찍한 애국애족 정의의 빛나는 촛불 벌거벗은 임금님귀신들
금강산金剛山 끼고 노는 시뻘건 생떼거지귀신
동해東海 넘보는 음흉한 나막신 쪽발이귀신
왜 안 잡아먹지?
뭘 보고 있나
어디 숨었을까
술래잡기다
행방불명行方不明
오리무중五里霧中.
<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