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도배
犬毛 趙源善
돈 넉넉지 않아도
주릴 정도는 아니야
그저 그럭저럭 글로 배부른 척 살지
입주한지 오래라 벽지 비록 색 바랬어도
차라리 내 빛깔이 훨씬 고고하다 생각해
파리나 모기나 하루살이나 휑하니 한번씩 들러 뜨내기 풀칠 하지마라
그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제대로 젓가락질 익히고 상 마주 하렴
귀엽다 술 권한다고 벌컥거리면 뒤탈 참 무섭다니까
구구로 달콤한 피나 한 방울 빨고 가라
이러쿵저러쿵 주절주절 흘린 벌레꼬리 맘에 거슬려서
이 참에 며칠동안
덕지덕지
똥칠로 덧발랐지
어때
구리니?
<0807>*
힘 (0) |
2008.07.18 |
그림 (0) |
2008.07.17 |
최면催眠 (0) |
2008.07.15 |
귀신놀이 (0) |
2008.07.14 |
투명인간 (0) |
200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