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혜안慧眼

犬毛 - 개털 2008. 7. 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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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안慧眼

犬毛 趙源善



방귀 잦으면 똥 된다

낌새 뵈면 얼른 감 잡아라

벌레 잡는 쥐불놀이 곳간까지 태우면 바보야

종자씨앗 없어지면 농사 망하는 걸

밤새 설사한 놈 안쓰러워도 맹물부터 살살 먹여야 해

서로 잘 살자고 하는 짓

사방천지 곡소리 나기 전

눈치껏 밀고 당기며 큰 구멍 메워야지

어서어서

맑은 마음 추슬러

좀 더 멀리 내다보자.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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