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犬毛 - 개털 2008. 6. 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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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

犬毛 趙源善



어제 그리 많이 마셨으면서도 오늘 또 마시고 싶은 게 술이라

몇 년째 자주 오르내려도 볼 때마다 새로운 그림

신神이 불덩어리 손으로 빚어놓은 경이驚異의 극치極致

아 아- 이 커다란 사발 봉우리에

제주 바닷물로 빚은 파란 술 가득 찰랑찰랑 가득 채워

에라- 풍덩 빠져들어

꿀꺽꿀꺽

알몸 대취大醉한 개미 한 마리로 허우적허우적

카-

좋다.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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