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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犬毛 - 개털 2008. 6. 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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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犬毛 趙源善



아무 미련 없이 제 생살 깎아

한줌 거품으로 녹아

누구든 가리지 않고

곪은 상처 더러운 때 어루만져 씻어주고는

깜깜한 땅 속으로 스러져 간다

엄마 주름살 끄트머리 피어난 검버섯같이

잔잔한 꽃.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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