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연주演奏

犬毛 - 개털 2007. 11. 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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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演奏

犬毛 趙源善



초겨울 오늘

강바람타고 흐르는 선율旋律

향香 참 그윽하다

첫사랑 추억追憶인 양 아롱아롱 

끊어질 듯 끊어질 듯 아슬아슬 

위태롭게 이어짐이 감미롭다

마음 저 깊은 곳에서 가닥가닥 자아낸 명주실들이

생명生命으로 정자精子처럼 날아 물안개 속을 헤엄치면

아 아

나는 그만

하늘 두둥실

달디 단 소리로 빚어진 구름타고

보름달 찾아 숨바꼭질한다.


누구냐

한 밤중

오카리나와 몰래 키스하는 사람이. 

<0711>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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