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運勢
犬毛 趙源善
오늘아침신문
안쳐다본다면서무심결잠깐읽었는데
54년생어영부영때때옷입는다고
하루종일까맣게잊었다
저녁나절어둑어둑할무렵잠시급한일보려
아담한나무밑마침딱한자리비어있어
얼싸이게웬떡이냐차를세웠다
한번에쏙잘집어넣어아주기분좋다
해지는건금방이라겨우십여분만에컴컴하다
재재재재새떼조잘거리는노래소리머리위에왁자지껄낭자하다
그것참도시한가운데참새사는아파트인가하고그냥생각없이시동을거는데
앞유리창에하얀밥풀들이왕창물구나무서서놀고있다
이런제길헐
순식간에자동차온통참새똥으로도배했다
그러면그렇지이게바로그거로구나
쓴웃음웃을수밖에
껄껄껄.
<0711>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