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任職
犬毛 趙源善
내일은좋은날
오늘강가에나가렵니다
항상보는꽃집의흔한장미가아닌
정성껏
내마음가득담은멋진갈대화환을만들려합니다.
언제어디서나어떤역할을맡는다는것
그래서직책을충실히수행하겠노라약속하는것
무거운짐을저가냘픈등에가득짊어진다는게참으로애처롭습니다
그렇다고해서능력에맞게나누어주시는그분의손길을마다할수는없습니다
나는어느누구보다도더아내를사랑합니다
아내에게어떤축하선물을주어야할지곰곰궁리해봅니다
아내일이곧나의일
직분받아취임하는건바로아내박권사지만
결국나또한그와동시에권사의남편으로자리(?)하는것이니
이것이그리쉬운일은아니리라생각합니다
이제부터아내는나를사랑하는만큼보다더많이남을사랑해야할터
부끄럽지만샘많은나로서는그걸참고견뎌야한다는사실이
솔직히좀두렵습니다
한편으로는아내가대단히자랑스럽고또대견합니다
물론이모든것다그분뜻대로이루어짐을믿습니다
한강변푸른초장위우리천막교회당은사철늘쉼없이강바람이붑니다
뭐그렇다고해서
내마음이갈대처럼이렇게바람에흔들리는것은절대아닙니다.
우리에게주시는모든것에엎드려감사할뿐
이미모든것을용서하신바
아내에게주시는큰축복을감히못난제가나누어가집니다
아름다운내일을주시리라꼭믿습니다.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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