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연杳然
犬毛 趙源善
활짝 웃음 끝에 빠끔 흘기는 눈 꼬리
등줄기 짜릿하게 간지러운 앙탈
약간 비릿하면서 상큼 싱그러운 머리칼 향내
뭉게구름 솜사탕같이 보드라운 손길
사뿐사뿐 고양이처럼 나긋나긋한 걸음걸이
아니
그게 다 어디로
순식간에 말끔히 사라졌단 말인가
꿀단지 달디 단 추억 그리워하며
등 긁어주는 족집게 맛에
그렁그렁
둥글둥글 산다.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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