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犬毛 - 개털 2007. 11. 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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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趙源善



싹 꼼틀꼼틀 물오를 땐 너무 귀엽지

잎 파릇파릇 힘 솟을 땐 정말 싱그러워

꽃 화들짝 분단장할 땐 까무러치고

열매 토실토실 여물 땐 진짜 아름다운 거야

아등바등

꽁꽁 발목 비끄러매도

부둥켜 허리춤 매달려도 소용없어

그저 슬며시 오셨다가 또 슬며시 가시는 당신

거기 오묘한 깊은 뜻이 있으신 게야

어서

옷 다 벗어 제치고 다음 새하얀 세상이나 기다려보자고

응?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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