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가을

犬毛 - 개털 2007. 10. 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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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犬毛 趙源善



파랑이란 놈 힘 좋게 화들짝 뚝딱 하늘 휘잡아 올라타니

노랑이란 년 살포시 우물쩍 야금야금 땅 뒤덮어 드러눕고

소슬바람 탄 연놈들 아래위서 홍홍 난리 아우성 죽이는 데

귀때기 얇은 벌레들 속수무책이라

그저 입 딱 벌어지고

눈 까뒤집어져

오줌 찔끔 지릴 뿐이다.

<0710>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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