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쌈박

犬毛 - 개털 2007. 8.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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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

犬毛 趙源善



꼭이 주춧돌 있고

기둥 있고

문 있고

그 안에 알맹이가 들어있어야만 하는 가

빙빙 돌려 겉포장 괜한 돈 들일 필요 없잖아

누구라도 하고픈 말 있으면

쫀쫀한 눈치 보지마라

배짱부려 요점 명쾌히 뚝딱 내 뱉으면 되는 것

똑똑한 척 있는 척 점잖은 척 안 그런 척 깨끗한 척 그거 정말 치사한 거야

썩으면 으레 냄새나고 허물은 반드시 벗겨지는 법

코피 터져 이기고 지는 건 애들이나 하는 짓이야

제발!

우리 

솔직담백하게 

쌈박하니 살자

응?

<0708> 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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