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연애

犬毛 - 개털 2007. 8. 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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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犬毛 趙源善



살짝 흐트러져 나부끼는 머리카락

시원스레 동그란 방울 눈

지워질 듯 오목한 볼우물

꼭 다문 야무진 입 매무새

나긋나긋 가냘픈 목선

눈부시게 새하얀 목덜미

다소곳 갸름한 어깨

곱디고운 보드라운 손

한줌 옴폭한 허리

은은히 풍기는 배릿한 향내

화들짝 깔깔거리는 분홍색 웃음

봄 햇살같이 따사한 마음

내 속 온통 그녀만으로 가득 차 흘러 넘쳤지.


미쳐요 미쳐

무엇하나 미운 게 없더라니까

눈 뒤집히면 아무도 못 말리는 거야

나 진짜 그랬어.


아 정말이라니까.

<0708>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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