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요리

犬毛 - 개털 2007. 5. 1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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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犬毛 趙源善



정성껏

햇마늘 까서 자근자근 다지고

양파 갈며 눈물 방울방울 흘려

배 반쪽에 고추장 한 술

갖은 양념이랍시고

구색 맞았나?

무쇠풍로에 솔가지 쏘시개랑 참숯덩이까지 준비 끝

쓱싹쓱싹 회칼 서슬도 시퍼렇다.


과연

내 피둥피둥한 이 육신肉身의 어디를 베어내야 맛이 좋을까

골라 드시라.

<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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