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망집妄執

犬毛 - 개털 2007. 5. 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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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집妄執

犬毛 趙源善



오오  임아!

비 줄줄 새는 지붕아래서

배우는 이 가리키는 이 어쩌라고들

그리 딴청 피우시나.


눈 초롱초롱 살 포동포동

귀 꽉 막고 입 왕창 살았지

우물우물 속 덜 차서 흐리멍덩해

애들 겉으로만 멀끔한 속내.


맘 조각조각 몸 너덜너덜

입 꽉 닫고 귀 조금 열었지

지글지글 속 다 타서 재로 남아

선생들 안팎으로 찌뿌드드한 속내.


썩느니 기둥이요 느느니 술이요 망가지느니 과연 그 무엇인고

오호 통재라

흥망성쇠興亡盛衰가 교육백년대계敎育百年大計에 디룽디룽 매달렸거늘.

<0705>1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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