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흔적

犬毛 - 개털 2007. 5. 8. 15:17

 

0

 

흔적痕迹

犬毛 趙源善



무늬 예뻐 색깔 고와 털 보송보송 산뜻 깔끔한 새 수건

어쩌다 딱 한번 급한 김에 똥물 닦았지

생각해봐도 더 생각해봐도

두고두고 아까워

빨고 또 빨고

부글부글

삶고 또 삶았지만

철커덕

이마빡 들러붙어 지워지지 않는 구린내

그리하여 그 이름

못내 아쉬운

걸레.  

<0705>*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손님 다루기  (0) 2007.05.10
씽씽  (0) 2007.05.09
구역질  (0) 2007.05.07
제발!  (0) 2007.05.06
모르쇠  (0) 2007.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