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자字에 관한 공부
犬毛 趙源善
흔히
개나리 개구리 개미와 개똥 개털 개뿔 개자식 개새끼만 알지말자
우리 말
더 아름답고도 예쁘고 아주 묘한 게 많으니
“개” 자字가 들어갔다고 다 이상하고 기분 나쁜 건 아니더라.
개개비 - 휘파람새과에 속하는 새
개구리밥 - 개구리밥과에 속하는 다년생 수초
개구멍바지 - 밑을 터서 똥오줌을 누기 편하게 만든 어린아이 바지
개나발 - 사리에 맞지 않는 엉터리 허튼 소리
개다리소반 - 개다리같이 다리가 구부러진 밥상
개똥지빠귀 - 지빠귀과에 속하는 새
개망나니 - 하는 짓이나 성질이 아주 못된 사람
개미핥기 - 개미핥기과에 속하는 포유동물
개발코 - 개의 발 모양으로 너부죽하고 뭉툭하게 생긴 코
개밥바라기 - 저녁에 서쪽하늘에 보이는 금성
개불알꽃 - 난초과에 속하는 다년초
개씨바리 - 눈곱이끼며 벌겋게 핏발이 서는 눈병. 트라코마
개어귀 - 강물이나 냇물이 바다나 호수로 들어가는 어귀
개여뀌 - 마디풀과에 속하는 일년초
개자리 - 강물이나 냇물 바닥이 갑자기 푹 패어 깊어진 곳
개잘량 - 깔고 앉기 위해 털 붙은 개가죽 그대로 만든 방석
개잠 - 아침에 깨었다 다시 드는 잠.
개좆부리 - 감기
개코망신 - 몹시 큰 망신
개흘레 - 집의 벽 밖으로 새로 이어서 조그맣게 달아낸 칸살.
아 아
오늘도 눈이 가물가물
개처럼 킁킁거리면서
“개” 자字 나오는 사전事典공부 하느라
개구멍 들추고 겨우 냄새만 맡았네.
개 같은 세상.
<0704>1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