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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로구나!

犬毛 - 개털 2007. 2. 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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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로구나!

犬毛 趙源善



이상고온 너무 망측하여

새 봄

새 싹

새 향이 널브러져 싱그러우니

철새들 제정신 못 차리고 보리뿌리 다 파먹는다고

온 들녘 새판이다.


옳다구나 기회로구나

때 만났다고

겨 묻은 개 흙 묻은 개 흉보고

흙 묻은 개 똥 묻은 개 흉보고

똥 묻은 개 겨 묻은 개 흉보니

여기 온 동네가 또 개판이다.


훠이 훠이

끌 끌

이 새들아

이 개들아

제발

봄기운 밀어 깨치지 말고 저기 어디 딴 데 가서 놀려마

응?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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