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고행苦行

犬毛 - 개털 2007. 2. 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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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행苦行

犬毛 趙源善



두 어깨 아래가 휑하니 비어있는

백발노인의 두 눈에서

그윽하고도 잔잔한

황홀한 평화를 만났다

꼬인 두 다리가 침묵의 문이요

접시 위의 동전이 서로 향기를 나누는 진리이어라

몸은 비록 구정물에 잠겼어도

행복의 빛은 찬란히 비치는 듯

바로

이게

참 삶이라.

<0702.인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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