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0
고행苦行
犬毛 趙源善
두 어깨 아래가 휑하니 비어있는
백발노인의 두 눈에서
그윽하고도 잔잔한
황홀한 평화를 만났다
꼬인 두 다리가 침묵의 문이요
접시 위의 동전이 서로 향기를 나누는 진리이어라
몸은 비록 구정물에 잠겼어도
행복의 빛은 찬란히 비치는 듯
바로
이게
참 삶이라.
<0702.인도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