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갠지스 강江

犬毛 - 개털 2007. 2. 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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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지스 강江

犬毛 趙源善



지구의 지붕

에베레스트에서 기원起源하여

초승달 모양

신의 머리를 닮은

성스러운 물

목숨 붙어 살아있는 동안 일평생 단 한번만이라도 목욕하고 싶다는 소원所願

죽어서라도 뼈를 뿌리면 영광이라는

축복祝福 받은 자者 온몸 담그고 마시고 빨래하고

마지막 주검까지 불태워 떠내려 보내는

비록 겉이 검고 더러워 추해 보여도 속 또한 그러하지는 않으니

이는 바로 신神을 바라보는 마음의 문제라

그 앞에서 입어도 입은 게 아니요 벗어도 벗은 게 아니라

거기 

씻겨진 맑은 영혼들이 그득 담겨 둥둥 떠다니는

흘러 또 흘러

돌고 또 도는

영원永遠의 강

갠지스.

<0702.인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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