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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鳶
犬毛/趙源善
어딘가에
비끄러매어짐 없이
마구 슬슬 신나게 풀어지면
훨훨 - 훨훨
바람타고 구름을 발아래 놓아
한없이 기고만장 자유로울 것 같지
허나
얼레 줄은 반드시 끄트머리가 있기 마련
팽팽히 버티다
우두두둑 끊어지면
아주 비참하게 곤두박질친다는 사실.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