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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犬毛/趙源善
술이
맵다 쓰다 떫다 달다하는 것은
각자 입맛에 관한
제 나름대로의 쪼가리 생각이라
그런 줄 아시면
촐랑촐랑
이게 옳다 저게 그르다 멋대로 논論하지 마시라.
덜 여문 혀로
아직 술맛도 모르는 임이시니
하물며
어찌
다른 맛을 아시겠소이까.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