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개

犬毛 - 개털 2006. 11. 3.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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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개뿔들아!

침묵沈黙이 금金인 줄만 알지?

잘난 척 하지 마

침묵이 암암리暗暗裡에 힘을 실어주는 은근한 찬성贊成으로 인정認定되는 줄 모르지?


쓰임새를 구분하여 쓰시라

웅변雄辯의 때를 놓치면서 우물우물 눈치 보며 대충 쓱싹 입 닫지 마

어찌 눈 멀뚱멀뚱 뜨고서 모른 체 하고 있는 가

어찌 접구接口와 섭식攝食과 보신保身과 망언妄言으로 걸레질이나 하고 있느냐 말이다 

옆집 개 짖는다고 더불어 괴발개발 씨부렁거리지 마라.


저 아랫동네 사는 개 일세.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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