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 찍기
犬毛/趙源善
보송보송 솜털
보름달 같은 이마
거기다 고 것
쪽 찢어진 꼬랑지 긴 눈웃음 살짝 주물러 앉히면
볼우물까지 퐁 퐁 샘솟고
금붕어 빠끔거리는 입술로 오물오물
앗다
미쳐서 가슴 두근두근하다
정류소 구멍가게 아가씨
단 한마디 씩 “에쎄 라이트” - “네”로 끝나지만
피우지도 않는 담배
아침과 저녁으로
날마다 합이 두 갑.
하루
오천 원 일수 찍어 저금하는
애먼
노총각 짝사랑.
<0608>
일수 찍기
犬毛/趙源善
보송보송 솜털
보름달 같은 이마
거기다 고 것
쪽 찢어진 꼬랑지 긴 눈웃음 살짝 주물러 앉히면
볼우물까지 퐁 퐁 샘솟고
금붕어 빠끔거리는 입술로 오물오물
앗다
미쳐서 가슴 두근두근하다
정류소 구멍가게 아가씨
단 한마디 씩 “에쎄 라이트” - “네”로 끝나지만
피우지도 않는 담배
아침과 저녁으로
날마다 합이 두 갑.
하루
오천 원 일수 찍어 저금하는
애먼
노총각 짝사랑.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