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일수 찍기

犬毛 - 개털 2006. 8.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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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趙源善



보송보송 솜털

보름달 같은 이마

거기다 고 것

쪽 찢어진 꼬랑지 긴 눈웃음 살짝 주물러 앉히면

볼우물까지 퐁 퐁 샘솟고

금붕어 빠끔거리는 입술로 오물오물

앗다

미쳐서 가슴 두근두근하다

정류소 구멍가게 아가씨

단 한마디 씩 “에쎄 라이트” - “네”로 끝나지만

피우지도 않는 담배

아침과 저녁으로

날마다 합이 두 갑.


하루

오천 원 일수 찍어 저금하는

애먼

노총각 짝사랑.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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