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웃기는 짬뽕

犬毛 - 개털 2006. 7.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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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짬뽕 

犬毛/趙源善



이어폰 낀 멀쩡한 귀머거리가

잠망경으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찻숟가락으로 짬뽕을 먹는 데

입으로 오징어가 들어가는 지 코에 국물칠을 하는 지 턱에다 면발을 매어 다는 지

웃을 수도 없고

어느 누구

이렇다 저렇다 말이 없다.


벙어리나라 인가?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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