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犬毛/趙源善
또
때가 됐지 아마.
하도
곯고 살다보니
배고픈 것도 잊어 속이 쓰리네 그려
이 냄새하고 이 무슨 난리亂離여
사방에서 탕 탕 탕 탕 탕 우당탕 쿵 탕
갈비탕 설렁탕 곰탕 추어탕 보신탕 내장탕 대구탕 알탕 까지
제가끔 원조元祖라며 사진 박은 깃발 펄러덕 펄러덕
으뜸으로 뫼시고 국물(?) 많이 드린다고
인자仁慈한 척 미소 지으며 굽신굽신
안녕하시냐고
어서오시라니
염병 헐
임任이 언제부터 그리 예禮가 바르셨나?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인 걸.
이 보게나
더도 덜도 마셔
입술 침 바른 여우 소릴랑 걷어치우고
내 돈 오천 원 어치만
그저 정품정량正品定糧으로 먹여주시게나
내 오죽하면
단맛 쓴맛 속는 게 다 귀찮아
안 먹고도 살수 있다면 그리하고 싶다네.
그런데
이번엔,
진짜로 손님이 왕王인가?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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