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호칭

犬毛 - 개털 2006. 5. 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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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呼稱

犬毛/趙源善



날더러

똥 묻은 누가

철밥통 또는 봉투장사라고 손가락질 하는 데

요리를 배달하지도 않으려니와

봉투를 주거나 봉투를 받거나 봉투를 사거나 봉투를 팔지도 않아요

가끔

어디가면 어쩌다 사장님(?)이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무어라 찧고 까불어도 난 별로 신경 안 써요

그거야 그런 사람들 얘기지.

 

그런대로 늘

선생님이라고 불려요

코 잔뜩 묻은

내가 사랑하는 애들한테만.


아무나 다 선생 하는 건 아니거든요

난 괜찮아요.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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