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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기

犬毛 - 개털 2005. 9. 2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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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기 

犬毛/趙源善



세상

하나로 사는 데

그 반은 받은 사랑

나머지 반은 주는 사랑

드는 사랑과 나는 사랑이 반반이라.


욕심껏 받기만하고 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받는 사랑이 흘러넘쳐 바닥에 버려지고

결국 

더 이상 사랑이 들지 않게 될 것이니.


그제서

남은 사랑 외로이 되씹고 울다가

그 사랑마저 다 눈물에 녹아지면

누구에게도 나눠줄 수 없는

슬픈 증오만

하나 가득

남게 되느니.<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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