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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나누기
犬毛/趙源善
이
세상
하나로 사는 데
그 반은 받은 사랑
나머지 반은 주는 사랑
드는 사랑과 나는 사랑이 반반이라.
욕심껏 받기만하고 주지 않으면
순식간에
받는 사랑이 흘러넘쳐 바닥에 버려지고
결국
더 이상 사랑이 들지 않게 될 것이니.
그제서
남은 사랑 외로이 되씹고 울다가
그 사랑마저 다 눈물에 녹아지면
누구에게도 나눠줄 수 없는
슬픈 증오만
하나 가득
남게 되느니.<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