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도토리 키 재기

犬毛 - 개털 2005. 9. 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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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키 재기    

犬毛/趙源善



배고픈 건 견디어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고.


누가 땅을 사든 팔든

자기만 희망希望의 머리꼭지에  척 올라앉은 양

자기만 절망絶望의 끄트머리에  달랑 걸터앉은 양

겉 그림만 흘깃 보아

재잘거리지 말고.


복福도 죄罪도 모두 도토리 키 재기라

늘 남을 나보다 더 어여쁘다 치켜 올려

(사실이 그래 - 정말로)

빙그레 웃으면

그게 바로

속 실實한

아름다운 당신.<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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