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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마셔! <犬毛/趙源善>
가는 놈
미치도록 지겨웠다고
한恨풀이 허시나?
아니면
오는 임
미치도록 반갑다고
입 쭉 찢고 웃으시나?
눈 부릅뜨고 번쩍번쩍 불벼락
닥치는 대로 우르릉 쾅 쾅 소리 지르고
밤새워 청승맞게 울기까지
에-이
우리 사이
그러지 마셔
응?
(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