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가위 바위 보

犬毛 - 개털 2005. 8. 18. 10:04

 

0

가위 바위 보 <犬毛/趙源善>

 

저놈이 가위를 낼 때 똑똑한 나는 바위를 내고 저놈이 바위를 낼 때 똑똑한 나는 보를 내고 저놈이 보를 낼 때 똑똑한 나는 가위를 내고 그렇게만 된다면 나는 때마다 반드시 저놈을 이길 거다. 그런데 저놈은 생각이 없는 바보냐? 나보다 덜 똑똑한 놈이 세상에 어디 있겠냐? 그러고 보니 저놈 머리통이 엄청나게 커 보여 나의 머리통까지 덩달아 커져야한다. 내 생각 속에서 저놈 생각까지 하려니 머리가 터지게 복잡하다. 그거 참 알고 보면 이기나 지나 그게 그건 데 허 허 허.

(0508)

'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  (0) 2005.08.19
그러지 마셔  (0) 2005.08.18
풍각쟁이  (0) 2005.08.17
아내  (0) 2005.08.17
[스크랩] 찬 바람  (0) 200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