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모 조원선

제주섬 똥배짱 견모 조원선 삼성을 버렸다 기아를 버렸다 억새가 깔깔 웃는다 (220117)

제주섬 똥배짱 견모 조원선 삼성을 버렸다 기아를 버렸다 억새가 깔깔 웃는다 (220117)

요즈음 犬毛 趙源善 이래라저래라 하지마라 이 말도 저 말도 다 싫다 이 약도 저 약도 다 싫다 이 밥도 저 밥도 다 싫다 이 술도 저 술도 다 싫다 이 돈도 저 돈도 다 싫다 이 놈도 저 놈도 다 싫다 이 년도 저 년도 다 싫다 이 집도 저 집도 다 싫다 이 절도 저 절도 다 싫다 이 길도 저 길도 다 싫다 이 쪽도 저 쪽도 다 싫다 도대체 맘에 드는 게 없다 더이상 이렇게는 못 살겠다

숨바꼭질 견모 조원선 까불면 아무 때나 눈깜박할 사이에 쏴 죽인다 쾅 쾅 쾅 쾅 괜찮아 지금 당장 우리한테 쏜 거는 아니잖아 히 히 히 히 (220115)

멍 때리기 견모 조원선 나는 이나라의 자랑스런 국민입니다 애국가가 흘러 나옵니다 태극기를 바라보며 가슴에 손을 올립니다 동방예의지국을 압니다 삼천리반도금수강산을 압니다 대한독립만세를 압니다 자유대한민국을 압니다 삶은 개구리 증후군을 압니다 나비효과를 압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매맞은 멍이 아픕니다 (220115)

심장 견모 조원선 아내와 나는 자기것을 반씩 나눠 서로 바꿔서 꿰매붙였기 때문에 언제나 함께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220115)

오줌발에 관한 명상 犬毛 趙源善 목로주점의 뒷간은 좁고 탁하고 궁상맞아서 싫다 옛날처럼 하늘아래 아무데서나 바지춤 까고 싶다 유흥가 한복판에 지붕 없는 명품소변소를 특허 개장한다 흰 창호지 위에 오줌줄기로 그리는 작품들을 자동 촬영한다 사진을 초정밀 분석하여 정서순화와 긴장해소의 방법을 제공한다 자연적 생리현상을 최고의 감각으로 승화시킨 혁신예술이다 단, 여성출입은 절대 금지다 과연 줄을 설까?

쾌감 犬毛 趙源善 아내의 손톱이 내 등과 만나면 아찔합니다 짜릿한 초록무지개가 뜨지요 첫경험 때처럼 말입니다 딱 한 순간 머리털이 곤두선답니다

살아있는 거 맞나요? 견모 조원선 입 닫고 참아라 코 덮고 참아라 눈 감고 참아라 귀 막고 참아라 꾹꾹꾹 참아라 눌러눌러 참아라 예쁘네 쓰담쓰담 착하네 쓰담쓰담 숨만 대충 쉬면 되잖아 볼 꼬집어 볼 필요없어 (220113)

그냥멸치국에콩나물무침이나먹자고요 견모 조원선 어느놈한짓거리다봤잖아 어쨌거나일단되고나면 내가언제그런말했냐이거야 전부다허풍쟁이완전사기지 말나오는대로나불나불ㅡ 혀도는대로주저리주저리ㅡ 뭐꼴리는대로씨부렁씨부렁ㅡ 대충대충아니면말고히죽히죽ㅡ 뜬구름올라타고사타구니더듬는놈들 언제밥한번크게산다는걸믿으시나? 텅텅속이빈공약空約이라니까 (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