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화 안녕! 부용화 안녕! 견모 조원선 밭담앞의 부용군단을 떠나보냈다. 예쁜짓한 애를 인정머리없이 잘라내는 마음. 안타깝지만 내년을 기약한다. 번식력이 너무 강한(?) 것도 죄다. 241022. 시 ㅡ 2022년부터 2024.10.22
그림자 그림자 견모 조원선 내속에 살면서 빛을 짝사랑한다 단한번도 앞에 나서지 못하면서 빛만 보이면 훌쩍 튀어나와 얼른 내뒤로 숨는다 나 죽을 때까지 그리할 게다 빛 저놈은 전혀 모르는 데 그림자 이년만 미쳤다 몸까지 시커멓게 타버린 무서운 짝사랑 끔찍하다 (24.01) 시 ㅡ 2022년부터 2024.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