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칡넝쿨

犬毛 - 개털 2005. 8. 11. 09:48
칡넝쿨 <犬毛/趙源善>


은근히
호롱불처럼
꽃향기 조랑조랑 매달고
맨손에 맨발 녹의종군綠衣從軍
아장 아장
어기적 어기적
거친 수풀바닥
어디라도 설설 기어
나무라면
아무나 보듬고 쓸어안아
저기
높은 곳으로

높은 곳으로
더듬어
맨머리 치켜드는
너.

남몰래
알밴 뿌리가 무척 깊다.(0508)

출처 : 칡넝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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