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요선정

犬毛 - 개털 2005. 7. 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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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선정邀仙亭 <犬毛/ 趙源善>


굽이굽이
무릉武陵 허리춤 감아쥐고
활짝 웃으며 흐르는
주천강
등허리 꼬부라진 천년 노송老松 바라보며
풍류객風流客 양사언의 시정詩情을 더듬는다.

선녀탕仙女湯아래 요선암邀仙岩 등 타고
맨발 철벅거리다가
시커먼 꺽지 한 마리 낚아
콩 막걸리 한 사발 들이키면
아 아
뒤집어지는 이 세상.

은빛 강 모래알
칠월 햇살아래
하얗게 불붙어
천년세월千年歲月을 푹 푹 삶는다.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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