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골 <犬毛/趙源善>
얼굴색
검거나 희거나
먹어야 사는 건 매한가지
눈
노랗던 파랗던
뵈는 건 역시 매한가지여야.
앉아서 쪼물락 쪼물락
누워서 꿈벅 꿈벅 하더니
주판알 털고
쌍까풀 눈 말끔히 치뜨며
입 방정스럽게 깃발 펄럭 펄럭
몽땅 이전移轉하는 게 우리 살길이라고!
대체
그 눈엔 뭐가 어찌 어떻게 보여
공약空約이 공약公約이더니 이젠 공약公藥이란 말인가?
하늘에 날아다닐 그 돈 뉘 돈?
벼룩의 간 후벼 내고서
골까지 파 가려고.
휴 우!
그 집 앞
쓰레기 우글우글
걷어붙이고
마당이나 쓸면 좋으련만.
약藥이
엄청나게
골 아프다.(0506)
얼굴색
검거나 희거나
먹어야 사는 건 매한가지
눈
노랗던 파랗던
뵈는 건 역시 매한가지여야.
앉아서 쪼물락 쪼물락
누워서 꿈벅 꿈벅 하더니
주판알 털고
쌍까풀 눈 말끔히 치뜨며
입 방정스럽게 깃발 펄럭 펄럭
몽땅 이전移轉하는 게 우리 살길이라고!
대체
그 눈엔 뭐가 어찌 어떻게 보여
공약空約이 공약公約이더니 이젠 공약公藥이란 말인가?
하늘에 날아다닐 그 돈 뉘 돈?
벼룩의 간 후벼 내고서
골까지 파 가려고.
휴 우!
그 집 앞
쓰레기 우글우글
걷어붙이고
마당이나 쓸면 좋으련만.
약藥이
엄청나게
골 아프다.(0506)
출처 : 벼룩의 골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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