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犬毛/조원선>
아침 눈 뜨자마자
내 아내 보드라운 손 더듬어 잡는다.
아득히 새벽꿈속 아른거리던 어여쁜 여인네
내 아내임이 분명하여 후 -우 마음 놓고
아 아 아리땁던 아가씨 향내 다 어디로 빼앗겼나
내 아내로 애들 어미로 시부모 며느리로 허둥지둥 사느라고
아지랑이 뽀얗게 오십년 세월 아롱아롱
내 아내 잠든 얼굴에 앉은 잔주름 년들이 징 하다.
아기자기 살았으니 아쉬움은 우리서로 새기지 말자
내 아내 아무쪼록 그때까지 아프지나 말았으면.(0506)
아침 눈 뜨자마자
내 아내 보드라운 손 더듬어 잡는다.
아득히 새벽꿈속 아른거리던 어여쁜 여인네
내 아내임이 분명하여 후 -우 마음 놓고
아 아 아리땁던 아가씨 향내 다 어디로 빼앗겼나
내 아내로 애들 어미로 시부모 며느리로 허둥지둥 사느라고
아지랑이 뽀얗게 오십년 세월 아롱아롱
내 아내 잠든 얼굴에 앉은 잔주름 년들이 징 하다.
아기자기 살았으니 아쉬움은 우리서로 새기지 말자
내 아내 아무쪼록 그때까지 아프지나 말았으면.(0506)
출처 : 아내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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