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스크랩] 그림자

犬毛 - 개털 2005. 6. 30. 20:02
그림자<犬毛/조원선>


내 그림자
술 젖어 바닥 질펀하고
성질 더러운 돌멩이까지 비어져 나와
편하지 않다.

아내의 그림자
늘 보송보송 말랑말랑하여
딸년 아들놈 나까지
거기만 찾는다.

그래서
내 아내
밤 낮 없이
땡볕에 서 있다.(0606)
출처 :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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