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잠자리

犬毛 - 개털 2023. 7. 27. 11:05

잠자리
犬毛 趙源善

높은 자리는 내려보느라 목이 굽어지고
낮은 자리는 올려보느라 목이 제껴지고
적당한 자리는 어딜까
예서 날아 저리로 앉고
제서 날아 이리로 앉고
앉는 거기가 자기자리
이 자리나 저 자리나 똑같은 자리는 아니지만
지금 앉은 자리가 제일 좋은 자리려니하고 마음먹어야지
앉아 잠자는 자리가 잠자리다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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