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6월 이전(플래닛에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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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 개털 2005. 6. 30. 19:41
궁금 <犬毛/조원선>


깨진 유리조각
녹슨 가시철망
날선 철근갈고리
감시카메라만 움찔움찔
도무지
오리무중
시커먼 자동차만
아침저녁 들락날락
아무런 냄새도 안 나는 집
아무튼 무지무지 궁금해
서성서성 기웃기웃
그거 참
생각 끝에 동전하나 흘려놓고
줍는 척 대문 밑으로 드려다 보는 순간
느닷없이 바가지만한 개 코가 으르릉 왕 한다
온 몸의 털이란 털 쭈삣 서고
십년감수에 오줌까지 지렸다.

그 집 담
방귀 새나올 틈도 없더라.


이젠 안 궁금해 하련다.(05.05)

출처 :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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