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鬼神과 살다<犬毛/조원선>
저 말이야
라면 끓이라고?
저 말이야
오징어 삶으라고?
저 말이야
소주 한잔 하자고?
저 말이야
산책 나가자고?
저 말이야
사이다 한잔 달라고?
저 말이야
짬뽕 시키라고?
저 말이야
꿀물 타라고?
저 말이야
등 긁어 달라고?
저 말이야
채널 바꾸라고?
저 말이야
이 영감탱이 징그럽기는 아, 그냥 자요.
나는
내 뱃속을 훤히 꿰뚫어보는
엄청나게 무서운
귀신할멈이랑 산다.(05.04.)
저 말이야
라면 끓이라고?
저 말이야
오징어 삶으라고?
저 말이야
소주 한잔 하자고?
저 말이야
산책 나가자고?
저 말이야
사이다 한잔 달라고?
저 말이야
짬뽕 시키라고?
저 말이야
꿀물 타라고?
저 말이야
등 긁어 달라고?
저 말이야
채널 바꾸라고?
저 말이야
이 영감탱이 징그럽기는 아, 그냥 자요.
나는
내 뱃속을 훤히 꿰뚫어보는
엄청나게 무서운
귀신할멈이랑 산다.(05.04.)
출처 : 귀신鬼神과 살다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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