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더기 꽃<犬毛/조원선>
4월 봄 등때기
버찌만한 뾰루지 짓물러 뽈록
속없는 세월 그걸 모르더라.
나래 고운 쉬파리 살그머니
개나리처럼 손바닥 삭삭 비비고
갯버들처럼 엉덩이 씰룩씰룩
4월 간지러워 간지러워서
욱하는 때 낀 손톱 벅벅 긁자마자
노랗게 산수유같이 화들짝 허공에 터져
썩은 피고름 보릿고개 송유관타고
경마장 밑 하수구를 줄줄 흐른다.
4월 허공은 피 빨린 냄새 뿐
속없는 세월 뚜껑 열렸더라.
4월 봄 등때기
버글버글
구더기 꽃 만발.
(0504)
4월 봄 등때기
버찌만한 뾰루지 짓물러 뽈록
속없는 세월 그걸 모르더라.
나래 고운 쉬파리 살그머니
개나리처럼 손바닥 삭삭 비비고
갯버들처럼 엉덩이 씰룩씰룩
4월 간지러워 간지러워서
욱하는 때 낀 손톱 벅벅 긁자마자
노랗게 산수유같이 화들짝 허공에 터져
썩은 피고름 보릿고개 송유관타고
경마장 밑 하수구를 줄줄 흐른다.
4월 허공은 피 빨린 냄새 뿐
속없는 세월 뚜껑 열렸더라.
4월 봄 등때기
버글버글
구더기 꽃 만발.
(0504)
출처 : 구더기 꽃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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