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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듬이 돌

犬毛 - 개털 2005. 6. 30. 19:00
다듬이 돌<犬毛/조원선>


한 가닥 할 때
한없이 맞아도 안 아팠어
아기씨 고운 무르팍
아릿한 향내 배릿한 땀내
아리랑 흥얼흥얼 섬섬옥수 토닥토닥
아무리 맞아도 신이 났지.

세월 좀 먹어
세상에 구멍 숭숭 뚫리니
이리 저리 내몰려
이장里長네 집 봉당封堂 댓돌 신세
이런 기구한 팔자八字
이렇게 살지.

풀 먹인 이불 호청 그리워
풀 죽은 돌이 징징거린다.(0504)

출처 : 다듬이 돌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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