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장사<犬毛/조원선>
색안경하나
만원에 팔려다 구천원 받고
중얼 중얼
구시렁 구시렁.
먹고 살려니
몇 푼 남으니까 팔긴 팔았다만
색안경 낀다고 비싼 앞날이 내다 보이냐
색안경은 잔주름 세월이나 싸게 감추는 거여
그림자처럼
뒤 구리고 컴컴하면
바로 앞 동네 양계장도 안보여!
신문이라도 보려면
차라리 돋보기를 사야
분쇄기의 용도가 뭔지 읽어볼 것 아닌감?
색안경은 말이야 에 또
누군가 음지에서 조국을 위해 몸 바칠 때
누군가 쌍꺼풀 수술 했을 때
누군가 골프장 갈 때
누군가 굴비상자를 주고받을 때
아, 예외는 있지 물론 나 - 멋쟁이 안경장사
허 허 허
개나 소나 아무나 막 끼는 게 아니라니까.
색안경
고 거
눈만 가리고 아웅이여.(0504)
색안경하나
만원에 팔려다 구천원 받고
중얼 중얼
구시렁 구시렁.
먹고 살려니
몇 푼 남으니까 팔긴 팔았다만
색안경 낀다고 비싼 앞날이 내다 보이냐
색안경은 잔주름 세월이나 싸게 감추는 거여
그림자처럼
뒤 구리고 컴컴하면
바로 앞 동네 양계장도 안보여!
신문이라도 보려면
차라리 돋보기를 사야
분쇄기의 용도가 뭔지 읽어볼 것 아닌감?
색안경은 말이야 에 또
누군가 음지에서 조국을 위해 몸 바칠 때
누군가 쌍꺼풀 수술 했을 때
누군가 골프장 갈 때
누군가 굴비상자를 주고받을 때
아, 예외는 있지 물론 나 - 멋쟁이 안경장사
허 허 허
개나 소나 아무나 막 끼는 게 아니라니까.
색안경
고 거
눈만 가리고 아웅이여.(0504)
출처 : 안경장사
글쓴이 : 개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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