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한심한 개털

犬毛 - 개털 2022. 12. 27. 11:18

한심한 개털
犬毛 趙源善

어제 병원 물리치료.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누르고 주물러서 으악으악 비명을 질렀는데ㅡ 그냥 집에서 안정할 걸 공연히 들쑤셨나? 밤새 통증으로 고생.
21일 이후 눈과 허리때문에 못한 아침산책 오늘 복대차고 쌍지팡이 짚고 넓은 길로만 조심조심 다녀왔다. 허리뼈 5추쯤의 좌측통증이다. 이 나쁜 놈도 좌파다. 통증을 줄이려고 우측으로 내몸이 기울어짐을 느낀다.
온몸 구석구석 여기저기 다 고장투성이로 비실비실하면서 오른 손 오른 발 오른 물건 오른 몸 오른 생각으로 영원한 우파면 뭐한다냐?
솜털이 머리깎아줬다. 낯짝만 뽀숭뽀숭하다. 아 아, 한심한 개털영감!
(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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