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犬毛 - 개털 2005. 6. 30. 16:24
허드레 뉴스

내일 저녁 11시 사건뉴스를 미리 말씀드립니다.

여의도 저기 둥근 지붕
전국단추도매시장
하기사 사방 팔방에서
내노라하는 꾼들만 모였으니
뭐든지 한다하면
아싸루비야 대목장 아사리 전쟁판
큰단추 작은단추 새단추 헌단추 조는단추
먹는단추 뱉는단추 씹는단추 단추 단추 단추들
눈에 불켜고 모여않아 불꺼도 번쩍 거린다
좌우지간
아주 작은 불(?)이 진짜로 나서
소화기 세 번 휘둘러 금방 불은 꺼지고
털 끄시른 화상 단추는 단 한개도 없는데
“불이야”
이 한마디에
사방 팔방 난리부루스
밀고 당기고 던지고 자빠지고 깔리고
대단한 단추들
壓傷 打撲傷 擦過傷 脫骨傷 등으로
모두다 찌그러졌다고 합니다.

질서!
질서는 참으로 아름다운 것!
단추달기 전에
구멍도 맞춰보고
줄도 세워보고
씨름도 시켜봐야겠군요.
(0503.犬毛.)

출처 : 허드레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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