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꼬부랑 꼬부랑

犬毛 - 개털 2022. 4. 8. 10:39

꼬부랑 꼬부랑
견모 조원선

허리가 꼬부라지더니
혓바닥도 꼬부라지고
거시기도 꼬부라지고
손가락도 꼬부라지고
생각까지 꼬부라졌다
꼬부라지기 정말 싫은 데
꼬부라지는 거 못 말린다
(220408)

'시 ㅡ 2022년부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봄에 떨어지는 것들  (0) 2022.04.10
수염  (0) 2022.04.10
꽃속에묻히다  (0) 2022.04.07
꽃속에묻히다  (0) 2022.04.07
뚜껑  (0)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