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ㅡ 2022년부터

뚜껑

犬毛 - 개털 2022. 4. 5. 11:24

뚜껑
견모 조원선

일없이놀며자빠져빈둥거리면세상사로눈이돌아가머리뚜껑이들썩거린다.그래서술이생각나고딱한잔들어가면서부터바로이나라이민족에대한걱정이솟아나와결국머리뚜껑이확열린다.때문에아내가나막걸리마시는걸싫어하는거다.또,나자신늙은영감이지만일부러자꾸일을만들어서억지로작업에빠져몰두하는거다.그나마세상사다잊고일한피곤덕분에저녁에일찍널부러져잠들지만새벽두시에깨어나서부터눈알이말똥말똥머리뚜껑이활짝열리니큰문제다.온갖생각이꼬리에꼬리를문다.옆의아내가야속하다.조건없이눕자마자바로코고는아내가미치도록부럽다.흑흑흑!
(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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